Message to life
多 彩 人 生 喜 怒 哀 樂 靑 赤 黑 白 黃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맑고도 푸른 한 줌의 물
Fistful of clear blue water slipping through each finger
현상 너머의 현상, 꿈 너머의 꿈 사랑 너머의 사랑.
구름 너머의 구름, 꽃 너머의 꽃, 새 너머의 새, 사람 너머의 사람.
그 모든 것들이 하나라고 하는 사실이 우리의 눈에는 절대로
하나로 보이지 않는다.
하여 화가인 나는 그 모든 것에 가장 가까운 친숙한 형상을 빌어
결국에는 하나인 것을 환영으로 증명하려는 것이다.
섞이지 않는 것들을 섞으려 하는 것이다.
구름이 꽃으로, 꽃이 새로, 새가 사람으로, 사람이 사랑으로,
사랑이 꿈으로, 시가 글씨로, 글씨가 그림으로 보이게 한다거나
또는 느끼게 한다거나. 그 반대이거나. 그 모두이거나.
때로는 거절하고도 싶은 존재와 부재, 교합과 부정교합에 대한
진실에 고하는 메시지를 수 없이 쓰고 또 쓰고 싶은 것이다.
이름하여 꿈꾸는 것이다. 꿈속에 나타난 꿈을 좇듯.
그림이라는 이름으로, 세상 모두이거나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이러한 변증의 작용이 낯설고 팽팽한 불화(不和)의 긴장으로
울림이 되고 이러한 모순이 바로 인생임을 말하고
당신과 내 삶의 에너지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Phenomenon beyond phenomenon, dream beyond dream, love beyond love,
cloud beyond cloud, bird beyond bird, human beyond human.
We are unable to see through our eyes that all these are one.
As an artist I borrow the most familiar form proving that all is evidently one through illusion.
Combining what cannot be combined.
Cloud becomes flower, flower becomes bird, bird becomes human, human becomes love, love
becomes dream,
Poem becomes words then words are perceived or felt as a painting,
or it is the opposite. or it is everything
Though on occasion I wish to refuse, I am fueled by desire to continuously write the truthful message
on presence and absence,union and separation.
It is called dreaming,chasing a dream within a dream.
In the name of a painting, everything of this world or nothing of this world
These dialectic acts resonates the heightened and foreign tension of disharmony
These contradictions explain life and hope to become the source of energy for you and for me.
“내가 말하는 ‘아시안 퓨전 Asian Fusion’은 나와 구분된 대상을 동일하게 여기고 음양의 조화를 꾀하는 동양적 정서로 이루어진 나의 ‘시 언어’로 되어있다.
이를 미술로 구현하려는 시도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다원적으로 융합하고 변용하는 것에서 점차 문화와 인문을 공감각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접근하게 되었다.
그것은 현대미술의 담론 위에서, 그리고 때로는 미술의 너머에서 아시아의 정신을 축으로 하는 동서고금의 융합이다.
이 과정에서 나는 동서고금의 사이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과 겹에 주목해 왔으며 수 많은 꽃잎이 모여 하나의 꽃 형상을 이루고 수 많은 깃털이 모여
한 마리 새가 되듯 수 많은 겹을 하나로 아우르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 ‘Asian Fusion’ I am saying regards me and another separated object equally and forms my own poetic language which consists of an oriental sentiment seeking balance of yin and yang.
The effort which strives to realize this into arts has approached to gradually interpret the culture and humanities in a synaesthetic way, getting away from combining and transforming analog and digital into a pluralistic system. This is what we call ‘fusion of the east and the west’ which centers around the soul of Asia over the discourse of contemporary art or sometimes beyond arts.
In this process I have paid attention to gaps and layers which exist between the east and the west.
As many petals form a flower and numerous feathers become a bird, it places an importance on embracing many layers as one. ”
“我所謂的‘亞洲融合(Asian Fusion)對與我不同的對象一視同仁,由充滿講求陰陽調和的東方情感的我的‘詩語’構成。
希望以美術形式表達的嘗試手法從多角度融合、改變模擬與數字逐漸步向渲染共鳴地解釋文化和人文。它在現代美術的談論之上,時爾超越美術,成為以亞洲精神為軸心的古中今外的融合。
在這一過程中,我令存在於古今中外之間的間隙和層次接軌,正如無數花瓣匯集成一朵花形,無數羽毛匯集成一隻鳥狀般,著眼于將無數層次匯成一體。”
“Compose poems, do some paintings and put those on record.
Being like a dream way, life is beautiful.”
작업은 유희遊戱 로부터 시작된다. 시詩를 짓는 것이다. 노래하는 것이다.
자작시自作詩를 중심으로 하는 문학적 모티브가 작업의 모태이다.
동양의 인간과 자연관에 기반한 현재의 ‘내’가 개입된 삶, 사랑, 시간에 대한 이야기는 작품에서 지紙, 필筆, 묵墨에 의한 ‘서화동원書畵同源’의 의미체계로 표현되고
고유한 내러티브로 파생되어 언어이자 이미지로 소통의 매개가 된다. 작업의 기본 맥락은 자작시를 글씨로 쓰고 상징과 역설의 시어를 그림으로 그리는 회화 형식
이다. 전통색인 오방색五方色과 디지털이미지에서 비롯된 형광컬러의 사용, 서예형식의 한글과 한자, 영문 글씨와 타이포 그래피, ‘기운생동氣韻生動’의 생기발랄
함과 사의성寫意性을 띤, 필선을 부정否定하여 선염渲染하는 수묵동양화의 몰골기법과 자유드로잉, 화조화로부터 차용한 소재의 전통적 구현방식과 팝아트Pop
Art적인 해석, 내용과 의미의 가시적 확장을 위해 크기를 강조한 단순하고 반복적인 형태의 도상, 이들의 화려하고 활달한 구현은 서로 병치되고 대립하고 상생하고
융합한다. 여기에 현대의 다양한 매체와 기술이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며 의미와 조형의 교차 편집을 꾀한다.
이로써 동양의 전통에 기반한 현대적인 미적 경험을 유도하고 도모한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공감각共感覺적 내용들이 동양과 서양, 고급문화와 대중문화,
추상과 구상, 물질과 정신, 내부와 외부 세계 등의 요소가 되어 작품의 전반적 특징이 된다.
극적인 표현의 ‘색동꽃’과 ‘색동새’는 작업이 추구하는 바를 일괄하여 사의적思意的 팽창을 위한 모험의 메타포로 삶의 안과 밖을 이야기한다.
동양적인 사유와 회화형식으로 현대의 감수성과 다중매체와의 융합을 추구하는 작업의 내용과 형식의 일치를 드러내는 은유의 아이콘이다.
나는 내 의식이 스며있는 자작시로부터 비롯된 작업을 통해 ‘시와 그림의 읽기’ 뒤에 숨은 ‘의식의 춤’을 엿본다.
동양화와 동양의 고전문학에서 말하는 보여지는 것 뒤에 숨어있는 보이지 않는 것의 이야기와 형상, 즉 ‘상외지상象外之象’에 의미를 둔다.
또한 동양적 사유를 기반으로 나와 나의 내면과 현실간의 반복된 불화不和와 다중적 자아에 의해 걸러진 삶과 인간의 가치를 돌아본다.
그리고 이를 다룬 다중매체와의 퓨전Fusion, 또는 결합을 통해 가치의 혼란과 다양성이 ‘융합’으로 향하는 이 시대를 일체 만물과 인연이 되어 서로 의지하는
‘원융무애 圓融無礙’의 의미로 해석한다.
이로써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긍정과 부정의 이분적 구분이 아닌 ‘화해’를 위한 ‘어떤 지점, 사이’를 살피고자 한다.
이면을 보는 힘으로,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무지개 빛 총천연색으로.
My works usually start from amusing myself. I write a poem. I sing a song. literature including my own poetry is a good motif and the very source of my works. Stories of life, love and time involving myself are expressed through paper, blush and ink based on the Oriental philosophy of humans and nature and in the belief that pictures and calligraphic works all share the same single root. My own narratives become the media of communications through their languages and images. I write my poems myself and then paint the poetic language of symbols and paradox. Five basic colors, fluorescent colors from the digital image, Korean, Chinese and English typography in a calligraphic style, the very vibrant touch, the brush of drawing with no contours, shading-off and freestyle drawing, traditional representation approach taken from the flower and bird drawings, its popular artistic interpretation, drawings of simple and repetitive images with an emphasis on the meanings of the contents and their amplifications, and representations of different approaches exist in parallel, conflict one another, co-exist in symbiosis or fuse into one in my works.
Various media and technologies of modern times are combined and then divided with the intention of crisscrossing implications and their formative representations. All these attempts are made in order to allow the viewers to experience the modern esthetics based on the tradition of the East. All the synesthetic details represented in the process become the overall features of the works as they are the elements adopted in the Orient, the West, cultures of the high-class and the public, abstract and representational paintings, materials and spirit, and the internal and external worlds. I try to talk about the in and outside of life through metaphor, which is presented in the form of adventure to expand the meaning shown via paintings especially the rainbow-striped flowers and birds. They become the icons of metaphor representing the contents and the form of the work pursuing the merge of the modern sensitivity and the multiple media through the form of Oriental thinking and painting. Through the work starting from my poems, I try to peep into the dance of the consciousness hidden behind the activity of reading poetry and paintings. Ultimate attempts have been made in order to see the stories and shapes hidden behind what is spoken and shown on the surface, which has been often talked about in the Oriental paintings and literature.
In addition, I look back on human values and life filtered through the continued conflict between the inside of myself and reality and multiple egos. Fused or integrated with the multiple media, the conflict and diversity of the values tend to be all blended together in today’s world. This is interpreted as the state of becoming one as all the things in life are connected with and interdependent upon one another. Instead of taking the view of dichotomy such as tradition vs. modernity, western vs. eastern, and positivity against negativity, I look for a certain spot or space where we can achieve reconciliation.
I will do so with the ability of looking at the other hidden side, with no fear, with freedom and in all bright natural colors of the rainbow.
자작시를 통한 다원적 융합과 현대동양화의 변용
♦나의 작품은 자작시를 통한 다원적 융합과 현대동양화의 변용이다. 나는 다원화된 사회에 있어서 동양화의 정신과 조형형식과 미술기능의 문제를 동양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미술의 차원에서 다룬다. ‘나’와 ‘동양화’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로부터 개별적 존재에 대한 상대성을 인식하고 다원화된 사회문화적 관계와 경험으로 다원주의적 융합에 접근하게 된 경위를 밝혀 상대적이고 다중적 요소들을 차용한 융합이 작가적 정체성이 드러나는 다원주의적 성격을 함의하고 있음 드러내고 있다. 아울러 융합의 대상을 음과 양의 조화를 꾀하는 동양정신으로 논함으로써 동양화의 본질을 객관화하고 있다. 작품에 드러나는 융합의 대상은 각자 고유한 역할로 존재하며 서로 연관되어 있다. 연관된 대상은 서로를 감싸 안고 있는 ‘원융무애圓融無礙’의 근원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동시에 미술적 완성형태로의 ‘하나’와 병치되어 있다. 이 둘을 동일선상에서 인식하려고 하는 것이 작품연구의 목적이다. 이는 본질적으로 ‘혼성적인 내’가 현실적인 삶의 경험을 통해 ‘하나인 나’로 존재하는 경위를 규명하고 이를 작품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근본적인 원인과 배경이다.
마치 여러 겹의 꽃잎이 한 송이의 꽃(색동꽃)이 되고, 여러 깃털이 모여 한 마리 새의 형상(색동새)을 이루는 것처럼. 여기서 꽃과 새는 모두 개별적인 존재로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다. 내가 말해왔던 퓨전동양화는 동서양, 음과 양 등의 이분법적 대립보다는 그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 ‘겹’에 주목한다. 수 많은 꽃잎이 모여 하나의 ‘꽃’형상을 이루듯 수 많은 겹을 하나로 아우르는 ‘홍지윤의 퓨전’이 예술세계의 근본맥락이다.
이로써 작업의 의미는 단순히 규명할 수 없는 인간의 존재와 시공간의 덧없음에 대한 회한(悔恨)을 낙관적 은유와 상징이 담긴 동양적인 시(詩)로 짓고, 이를 회화와 다중매체간의 결합으로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동양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다원적인 성격의 현대미술과 다원예술의 가능성에 접근하는 것에 있다. 이는 작품개진의 의도이자 작가의 독창성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고 있다.
♦동양화를 문학으로 말하면 시詩이다. 내가 사유하는 동양화는 자아와 대상간의 물화物化를 은유와 상징으로 구현하고 대상의 이면을 추구하는 것이다. 나의 작업은 유희로부터 시작되어 시를 짓고 노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동양정신을 기반으로 한 문학적 모티브인 자작시는 작업의 맥락을 이루며 이로부터 도출된 언어와 형상이 작품으로 구현된다.
나와 사물, 대상간의 관계에 기반 한 시어詩語와 형상은 ‘동양적 시공간東洋的 時空間’의 해석을 통해 현재의 삶에서 ‘내’가 개입된 사건과 상념을 내용으로 한다. 이로써 ‘삶, 사랑, 시간’이 작품의 주제가 되고, ‘음유, 낭만, 환상’이 서술구조narrative의 이야기형식으로 파생되어 작품으로 전개된다. 이러한 작업의 소재와 조형의 형식은 ‘글씨’와 ‘꽃과 새’, ‘칼리그래피Calligraphy’, ‘타이포그래피Typography’와 ‘팝아트Pop Art’ 그리고 ‘몰골법沒骨法’과 ‘오방색五方色’, ‘프리드로잉Free drawing’과 ‘디지털 컬러Digital color’를 통해 구현된다.
♦이는 불교적인 의미인 ‘경계境界’의 차원에서 ‘나’와 ‘나’의 경계인, 도가道家적 관점의 상선약수上善若水, 대교약졸大巧若拙, 소요유逍遙遊의 개념과 ‘나’와 ‘사물’의 경계인 유가儒家적 관점의 문질빈빈文質彬彬, 그리고 ‘나’와 ‘사물’과 ‘나’의 경계인 불가佛家적 관점의 ‘원융무애圓融無礙’의 개념을 배경으로 하여 ‘시서화일률론詩書畵一律論’과 ‘음양오행론陰陽五行論’, ‘다원주의多元主義’의 개념에 의한 다원적 융합을 통해 변용한다.이러한 다원적 융합과 변용은 ‘시와 문학적 요소’, ‘문인화文人畵와 화조화花鳥畵와 회화적 요소’, ‘필묵紙筆墨’과 현대다중매체적 요소’를 통해 드러난다. 이는 작업형식의 기본맥락인 회화작업에 있어서, 자작시를 통한 글씨와 ‘융합’을 은유하는 ‘색동꽃’과 ‘색동새’ 그리고 ‘무지개’의 형상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여기에 현대의 다중매체와 기술이 융합된다.
♦이러한 나의 작업에는 양자가 공존한다. 동양과 서양, 고급문화와 대중문화, 추상과 구상, 물질과 정신, 내부와 외부 세계 등의 요소가 그것이다. 전통동양정신의 정서와 가치를 축으로 하여, 상선약수의 개념으로 동서고금東西古今을 원융무애의 정신으로 융합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공감각共感覺적인 변용은 작품의 전반적인 특징이다.
나는 조형형식 개념의 융합과 변용의 시도로부터 인문학적 변용으로 집중하고자 한다. 이는 전통 동양정신을 기반으로 한 인문학을 축으로 다양한 현재성이 개입된 적극적인 삶의 가치를 말하는 문화적인 개념이다. 현대미술의 담론 위에서 도가의 ‘도道’가 추구하는 무위자연의 천진함과 자유로움의 활기, 그리고 생명력으로 원융무애圓融無礙의 융합을 추구하여 현재진행의 동양화를 개진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로써 나는 포스트모던을 지나 혼란과 다양성이 융합으로 향하는 이 시대를 동양정신을 통한 상징적인 미술로 구현하고자 하며 이러한 나의 작업이 동서고금과 문화와 문화의 만남이 되어 삶의 가치를 사유하고 영혼을 움직이는 한편의 ‘시’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동양화전공 박사논문초록 2012
Plural Combination through Creative Poetry and Variations
in Modern Oriental Paintings
♦This study is on plural combination through creative poetry and variations in modern oriental paintings. This study discusses the spirit of oriental paintings, figurative styles, and artistic functions in the plural society from the perspective of contemporary art based on oriental philosophy. I discussed how I clarified the perception of relativity of individual beings based on essential examination of ‘myself’ and ‘oriental paintings’ and approached plural combination based on diversified sociocultural relationships and experiences. Then, I discussed the combinations that borrow relative and plural elements imply plural characters that expose the identity of artist. I also addresses the subjects of convergence through the oriental spirit pursuing the harmony of yin and yang to objectify the essence of oriental painting. The subjects of convergence in my work exist with original roles and are interrelated. The interrelated subjects convey the essential meaning of equality embracing one another, and are juxtaposed with ‘oneness’ as a complete artistic form. The purpose of examination is to perceive the two on the same extent. This is the essential cause and background as to why ‘my hybrid self’ exists as ‘one self’ through the realistic experience of life and show this through the work.
Just as several layers of petals become a blossom of flower (Colorful Flower) and several feathers gather to form the shape of a bird (Colorful Bird), the flower and the bird are individual beings that cannot be defined in one word. The fusion oriental paintings of Hong focuses on the ‘layers’, or the niche between the dualistic concepts of East and West, and yin and yang. As the countless petals gather to form a flower, “Fusion Oriental Art of Hong” brings the countless layers into one and creates the essential context of her world of art.
The significance of my work is that she writes oriental poems about the complicated existence of humankind and the transience of time and space with optimistic metaphors and symbols and records them through the combination of painting and various other media. By doing so, I approaches the possibility of contemporary art with pluralistic character and pluralist art based on the oriental spirit. This is the intent of the artist and how the artist unravels her originality.
♦ Oriental paintings are poetry in literature. For me, oriental paintings are about expressing the materialization of ego and objects through metaphors and symbolism and pursuing the other side of objects. My work begins from entertainment to write and sing poetry. The creative poetry, the literary motif based on oriental philosophy, builds up the context of my work and becomes the source of language and forms in my work. The poetic language and forms based on my relationships with objects come from the events and thoughts in ‘my’ life through the interpretation of ‘oriental time and space.’ Therefore, ‘life, love, and time’ became the theme of my work and the narrative of ‘entertainment, romance, and fantasy’ was derived in the form of a story. The subject matters and the style of formation were created through ‘writing,’ ‘flowers and birds,’ ‘calligraphy,’ ‘typography,’ ‘Pop Art,’ ‘lineless painting method,’ ‘the Five Colors,’ ‘free drawing,’ and ‘digital color.’
♦The variations were created through plural combination using the concepts of ‘oneness with poetry, writing, and paintings,’ ‘Yin, Yang, and Five Elements,’ and ‘pluralism’ based on the Taoist concepts of ‘as good as clear water,’ ‘true skill looks coarse,’ and ‘meaningless wander’ for the boundary of ‘I’ and ‘I’ from the Buddhist meaning of ‘boundary’; the Confucian concept of ‘harmony of inside and outside’ for the boundary of ‘I’ and ‘objects’; and the Buddhist concept of ‘complete assimilation’ for the boundary of ‘I,’ ‘objects,’ and ‘I’.
The plural combination and variations are exposed through ‘the elements of poetry and literature,’ ‘the painterly elements of paintings of scholars and paintings of flowers, plants, and birds,’ ‘the ink,’ and ‘the elements of modern multimedia.’ In my painting work, this is shown in the form of creative poetry and the ‘colorful flowers,’ ‘colorful birds,’ and ‘rainbow’ for ‘combination.’ This is combined with modern multimedia and technology.
♦ Both sides coexist in my work. These are the elements of East and West, high-class culture and pop culture, abstract and conceptual, material and mentality, and the elements of internal and external worlds. These multisensory variations from the process of combination of all times and places based on the concept of clear water and complete assimilation around the sentimentality and value of traditional oriental philosophy are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my work.
The direction of future studies would be the transition of focus from the combination and variation of the concept of figurative styles to the variation of humanities. This is a cultural concept that manifests the active value of life with various aspects of presence based on the humanities of traditional oriental spirit. I intend to express this era of confusion and diversity past post-modernism based on the symbolic art of oriental spirit.
On top of the discourse of contemporary art, I intend to pursue the combination of complete assimilation based on the innocence, freedom, and vitality of natural life from Taoism for contemporary oriental art. By doing so, I hope that my work bridges culture from all times and places to contemplate the value of life as a ‘piece of poetry’ that moves your soul.
Dissertation for Doctor’s Degree Majoring in Oriental Painting
Dept. of Science of Fine Arts
Graduate School of Hong-ik University 2012
以自作詩實現多元的融合與現代東洋繪畫的變容
♦ 我的作品以自作詩實現多元融合與現代東洋繪畫的變容。我從東方精神的現代美術層面切入,研究多元化社會的東洋繪畫精神、造型及美術功能等問題。從研究“我”與“東洋繪畫”的根本性出發,了解個別存在的相對性,基於多元化的社會文化關系與經驗,分析為何能達到多元融合的階段,從而介紹將具有相對性與多重性的因素進行融合,包含具有多元主義特點的作者自我意識。與此同時,以重視協調陰陽的東方精神解釋融合的對象,實現東洋繪畫本質的客觀化。作品裏的融合對象是個別存在的,也是相互連接的。互連的對象代表著“圓融無礙”,也是美術的最終形態,即“壹”並存。研究作品的目的在於從相同的角度了解上述兩個因素。透過現實生活經驗,證明“混合體的我”以“壹個我”的形式存在,這也是我用作品呈現的根本原因和背景。這好像幾張花瓣成為壹朵花(菜花),幾個羽毛成為壹只鳥(彩鳥)壹樣。我不能用壹句話斷言,這個畫與雞是個別存在。我所說的“Fusion東洋繪畫”不是東西方和陰陽等兩點論,而是在其中間存在的“間”。正如許多花瓣形成壹朵“花”,“洪誌侖的Fusion”囊括成千上萬的“間”,是藝術世界的根本。我作品的意義在於對不能單純說明的人的存在與時空的虛無表示悔恨,我將這些悔恨寫成東方詩詞,再透過繪畫與多媒體的結合記錄詩詞,從而接近基於東方精神的多元化現代美術與多元藝術。這就是顯示作品意圖與作者特點的途徑。
♦東方繪畫相當於文學的詩。我認為,東方繪畫用暗喻與象征實現自我和對象之間的物化,並追求其對象的深層次含義。我的作品始於遊戲,終結于寫詩和唱歌。自作詩的主題是東方精神,並形成作品的語境。在此基礎上,用這些語言和形象完成作品。詩語和形象基於我與事物、對象之間的關系,從“東方時空”的角度進行解釋,以“我”在現實生活當中經歷為內容。因此,“人生、愛情及事件”成為作品的主題,“吟遊、浪漫以及幻想”成為故事,從而誕生作品。這些素材與造型形式透過“字”、“畫與鳥”、“書法Calligraphy”、“印刷術Typography”、“波普藝術Pop Art”、“沒骨法”、“五方色”、“自由畫Free drawing”以及“數字色彩Digital color”等表達。
♦作品的背景是佛家的我和我之間的“境界”;道家的上善若水、大巧若拙以及逍遙遊等概念;儒家的“我”和“事物”的境界,即文質彬彬;佛家的“我”、“事物”以及“我”之間的境界,即圓融無礙等概念,透過“詩書畫壹律論”、 陰陽五行論以及多元主義等概念的多元融合,進行變容。這些多元融合與變容透過“詩與文學因素”、“文人畫”、“ 花鳥畫”、“繪畫因素”、“筆墨”以及“現代多媒體因素”來體現。這在做作品裏的基本形式中壹個——繪畫時,體現為彩花、彩鳥以及彩虹等形象,這與自作詩中的字“融合” 。在此基礎上,再融合現代多媒體。
♦我的作品存在對立面,如東方與西方,高級文化與低級文化,抽象與具象,事物與精神,內部世界與外部世界等。以傳統東方精神情緒與價值為中心,在融合上善若水、古今中外以及圓融無礙等時,出現共感覺的變容。這是整個作品的特點。
♦我將側重點從造型概念的融合與變容轉換成人文學的變容。這是壹種文化概念,以基於傳統東方精神的人文學為中心,說明包含多種現實性的積極人生價值。我要從現代美術話語的層面,透過道家的無為自然的天真與自然活潑及具有生命力的圓融無礙進行融合,改善現在的東洋繪畫。
♦我們已經進入後現代,朝著多元融合方向發展。我要透過東方精神的象征美術表達這個時代,希望我的作品能成為促進古今中外、文化之間的碰撞,讓人思考人生價值,並能打動靈魂的壹首“詩”。
弘益大學研究所美術學院東洋畵专业博士論文摘录 2012
通过自作诗,实现多元融合与现代东洋绘画的变容
♦ 我的作品以自作诗实现多元融合与现代东洋绘画的变容。我从东方精神的现代美术层面切入,研究多元化社会的东洋绘画精神、造型及美术功能等问题。从研究“我”与“东洋绘画”的根本性出发,了解个别存在的相对性,基于多元化的社会文化关系与经验,分析为何能达到多元融合的阶段,从而介绍将具有相对性与多重性的因素进行融合,包含具有多元主义特点的作者自我意识。与此同时,以重视协调阴阳的东方精神解释融合的对象,实现东洋绘画本质的客观化。作品里的融合对象是个别存在的,也是相互连接的。互连的对象代表着“圆融无碍”,也是美术的最终形态,即“壹”并存。研究作品的目的在于从相同的角度了解上述两个因素。通过现实生活经验,证明“混合体的我”以“壹个我”的形式存在,这也是我用作品呈现的根本原因和背景。这好像几张花瓣成为壹朵花(菜花),几个羽毛成为壹只鸟(彩鸟)壹样。我不能用壹句话断言,这个画与鸡是个别存在。我所说的“Fusion东洋绘画”不是东西方和阴阳等两点论,而是在其中间存在的“间”。正如许多花瓣形成壹朵“花”,“洪志仑的Fusion”囊括成千上万的“间”,是艺术世界的根本。我作品的意义在于对不能单纯说明的人的存在与时空的虚无表示悔恨,我将这些悔恨写成东方诗词,再通过绘画与多媒体的结合记录诗词,从而接近基于东方精神的多元化现代美术与多元艺术。这就是显示作品意图与作者特点的途径。
♦东方绘画相当于文学的诗。我认为,东方绘画用暗喻与象征实现自我和对象之间的物化,并追求其对象的深层次含义。我的作品始于游戏,终结于写诗和唱歌。自作诗的主题是东方精神,并形成作品的语境。在此基础上,用这些语言和形象完成作品。诗语和形象基于我与事物、对象之间的关系,从“东方时空”的角度进行解释,以“我”在现实生活当中经历为内容。因此,“人生、爱情及事件”成为作品的主题,“吟游、浪漫以及幻想”成为故事,从而诞生作品。这些素材与造型形式通过“字”、“画与鸟”、“书法(Calligraphy)”、“印刷术(Typography) ”、 “波普艺术(Pop Art)”、 “没骨法”、 “五方色”、“自由画(Free drawing)”以及“数字色彩(Digital color)”等表达。
♦作品的背景是佛家的我和我之间的“境界”;道家的上善若水、大巧若拙以及逍遥游等概念;儒家的“我”和“事物”的境界,即文质彬彬;佛家的“我”、“事物”以及“我”之间的境界,即圆融无碍等概念,通过“诗书画壹律论”、 阴阳五行论以及多元主义等概念的多元融合,进行变容。这些多元融合与变容通过“诗与文学因素”、“文人画”、“ 花鸟画”、“绘画因素”、“笔墨”以及“现代多媒体因素”来体现。这在做作品里的基本形式中壹个——绘画时,体现为彩花、彩鸟以及彩虹等形象,这与自作诗中的字“融合” 。在此基础上,再融合现代多媒体。
♦我的作品存在对立面,如东方与西方,高级文化与低级文化,抽象与具象,事物与精神,内部世界与外部世界等。以传统东方精神情绪与价值为中心,在融合上善若水、古今中外以及圆融无碍等时,出现共感觉的变容。这是整个作品的特点。
♦我将侧重点从造型概念的融合与变容转换成人文学的变容。这是壹种文化概念,以基于传统东方精神的人文学为中心,说明包含多种现实性的积极人生价值。我要从现代美术话语的层面,通过道家的无为自然的天真与自然活泼及具有生命力的圆融无碍进行融合,改善现在的东洋绘画。
♦我们已经进入后现代,朝着多元融合方向发展。我要通过东方精神的象征美术表达这个时代,希望我的作品能成为促进古今中外、文化之间的碰撞,让人思考人生价值,并能打动灵魂的壹首“诗”。
弘益大学研究生院美术学院东洋画系博士论文摘要2012
사유의 방식
공감각 共感覺
파란 가을 하늘에 흘러가는 하얀 구름이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며 생겨나는 구름들을 보며 동시에 시시각각으로 변하며 피어나는 분홍 봄꽃들의 얼굴을 바라본다. 갖가지 부드러운 꽃 향기와 낭랑한 노래소리가 흐른다. 모두 구름에서 시작되었다. 나에게 구름, 꽃, 향기, 노래가 같다. 시를 짓는다. 형상, 촉감,시어. 내가 구름이 되고 구름이 내가 된다. 동양의 방식은 상대, 대상을 나와 구분하거나 분석하지 않는다. 나와 대상 또는 대자연이 다르지 않다고 여긴다. 창가에 누워 쉼없이 변화하는 구름의 형상을 보며 그림으로 그릴 생각을 한다. 나의 미술은 유희遊戲로부터 시작된다.
중국의 미학자 장파張法는 그의 저서 [중국 미학사]에서 ‘상像을 뛰어넘어, 그 운행의 축을 얻는다’는 고전의 명제가 의미하는 바가 각 감각기관 간의 상호 소통을 강조하는 현대 심미심리학의 ‘공감각’이론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검무劍舞의 동작과 붓을 휘두르는 동작은 서로 통한다고 전한다. 나아가 어떻게 해야 상호 소통하고, 다른 종류를 통해 그것을 구현할 수 있는지는 구체적 형상을 초월하여 서로 다른 사물의 가장 깊은 곳의 일치점을 깨닫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맥락의 ‘공감각共感覺’, 그리고 ‘상외지상象外之象’의 사유를 통해서 나는 대상 너머의 상을 꿈꿀 수 있나, 대상과의 물아일체가 가능한가, 대상과의 대화가 가능한가 질문한다. 이것이 기본적인 작업의 축이다. 이로부터 작업의 시작인 자작시 또는 이야기구조가 생긴다. 그리고 공감각적으로 개진된다.
원융무애 圓融無礙
작업의 과정에서 말해온 ‘융합’의 기반은 음양陰陽의 조화이다. 인간과 대자연, 나와 너, 삶과 죽음, 동과 서, 과거와 현재 등 서로 상대적인 것들이 구분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이며 모든 것들이 서로 통하며 아무런 거리낌 없이 둥글게 하나로 연결 된다. 이것이 ‘원융무애’이다. 상대적인 여러 요소가 결국 나와 하나가 된다. 나의 미술에서는 의미체계로, 물리적으로 융합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차이, 충돌, 불화, 불합리, 부자연스러운 모든 것들이 모두 수용된다. 이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작업에 등장하는 [색동꽃]이고 [색동새]이다.
각기 다른 색을 가진 꽃잎들이 모여 한송이 ‘색동꽃’이 되었고 각기 다른 색의 깃털들이 모여 한 마리 ‘색동새’가 되었다.
Thought Process
Synesthesia
White clouds drift afloat across the clear autumn sky. I watch as the clouds transform, variating every second. I also look at the changing faces of the pink spring flowers as they bloom. I sense a waft of fragrance and the sound of a sonorous choir, all of which come from the cloud. To me, the clouds, the flowers, the scent, and the sound are one. I begin writing a poem on their forms and textures, using poetic language. I become the cloud and the cloud becomes me. In Eastern philosophy, an onlooker neither analyzes nor distinguishes him or herself from his or her subject—it deems the onlooker, the subject, and nature to be one and the same. Lying by the window and watching the ever-changing shapes of the clouds, I think about how to portray them. My work begins with this type of play.
Chinese aesthetician Zhang Fa writes in his book History of Chinese Aesthetics: From Ancient Times to the Ming-Qing Era that the classical thesis that prompts people to reach beyond an image to access the subject’s operative axis infers the same as modern-day aesthetic psychology’s theory of “synesthesia,” which emphasizes interaction among different sensory organs. Zhang explains that ultimately, the act of sword dancing and the act of wielding a brush are linked to one another, elaborating that forging such an interaction and producing a synesthetic experience must both be learned by seeing past the physical form and finding the deep-set point of commonality in disparate objects. I ask myself: am I able to dream up images that lie beyond my subject based on this idea of synesthesia and “image beyond image?” Is it possible to become one with my subject? Is it possible to converse with my subject? These questions are the basic axis of my work, from which the initial poem or the narrative is derived and synesthetically expressed.
Won-Yung-Mu-Ae (Complete Accommodation and Unification)
My integrative attempt is based in the harmony between yin and yang. Humans and mother nature, you and I, life and death, the East and the West, the past and the present are all seemingly contrasting elements that aren’t separate but one. Everything ultimately blends together unreservedly to form a circle. This is the definition of won-yung-mu-ae, or complete accommodation and unification. Various relative elements ultimately become one with me. This semantic system in my work embraces the differences, conflicts, discordance, irrationalities, and unnatural things that are revealed in the process of physical integration. This system is symbolized by icons such as multicolored flowers and birds. Petals from differently colored flowers gather to form the “multicolored flower” and feathers from differently colored birds gather to form a “multicolored 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