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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생생뉴스 2006-01-22 13:32] 명륜동의 새 화랑 더 뉴게이트의 ‘그림 아닌 그림’ 전

작성자
specialog
작성일
2015-02-22 10:14
조회
772
명륜동의 새 화랑 더 뉴게이트의 ‘그림 아닌 그림’ 전


[헤럴드 생생뉴스 2006-01-22 13:32]


서울 명륜동에 새로 문을 연 ‘더 뉴게이트_이스트’(관장 염혜정)가 총 8부로 계획된 개관전의 4부 전시로 ‘Paintings.... Not Quite (그림 아닌 그림)’전을 개최한다. 22일까지 열릴 이 전시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부조작업을 하는 4명의 작가와 영상설치를 하는 2명의 작품이 나왔다.

이들 작가의 작업은 평면의 형태로 보여진다. 그리하여 `그림 아닌 그림` 이란 타이틀이 붙게 된 것. 참여작가는 이선원 박현주 윤선이 홍지윤 권종현 안정주 등. 이들의 작업은 강한 실험성을 특징으로 하는 것이 공통점이다.

이선원은 닥이나 포도나무 등을 사용한다. 닥나무의 펄프 등을 틀 속에 넣어 고정하거나 나뭇가지를 한지로 이어붙여 한층씩 구축해 가며 조형의 깊이를 보여준다. 오랜 시간과 끈질긴 노동을 요하는 그의 작업은 과정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박현주는 나무판 위에 먹을 칠한 후 머리카락을 붙이고 작은 못을 무수히 박아넣는다. 자화상으로부터 시작한 작가의 추상적 내면풍경이다.

윤선이는 닥종이 위의 쇠못이 시간이 흐르며 남기는 녹과 흔적을 작업으로 연결했다. 못 뿐 아니라 거울조각, 단추, 도자기 파편 등 일상생활에서 익숙한 기물도 활용된다. 십자가 형상이 보이기도 하는데 보는 시각에 따라 여러 해석이 가능하다.

홍지윤은 수묵담채로 그림을 그린 후 이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색다른 영상설치작업을 선보인다. 한국화의 현대적인 출구를 제공하고 있는 시도로, ‘시와 회화 양면에 능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밖에 권종현은 자신이 살던 집과 마을에 대한 기억을 작은 판 위에 재구축하는 오브제 작업을, 안정 주는 영상과 음향까지 직접 창작한 참신한 영상설치작업을 내놓았다. 02-747-6603 이영란 기자(yrlee@heraldm.com) 사진설명= 서울 명륜동의 화랑 ’더 뉴게이트-이스트’전에 출품된 홍지윤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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