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미술관 방송일: 20050901 묵향(墨香)을 찾아서
작성자
specialog
작성일
2015-02-22 10:14
조회
752
디지털미술관 방송일: 20050901 묵향(墨香)을 찾아서
http://www.kbs.co.kr/1tv/sisa/tvzone/dig/vod/1360275_13828.html
2005년 9월 1일 목요일 밤 11시 35분 - 12시
기획의도
흔히 서양회화를 대표하는 영역으로 유화를 말하고 동양회화를 대표할 수 있는 영역으로는 수묵화를 말한다. 원래 수묵화는 담백한 표현양식과 신비스러우면서도 현학적인 먹색의 조화로 동양인의 정서에 알맞은 정신적인 표현의 영역으로 인식되어 왔다. 또한 수묵화는 생략과 강조, 함축과 은유를 통해 대상의 본질에 다가서는 일종의 정신적 수양이기도 했다. 그러나 근대 이후 동서양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서구미술이 국내로 유입되자 전통 미술은 변화를 겪는다. 서구 현대미술문화의 화려함과 다양성에 가려 수묵화의 전통과 가치가 점점 약화된 것이다. 이제 수묵화는 고리타분한 그림이나 지나간 옛 전통으로만 여겨질 뿐이다. 하지만 물질만능주의의 현대사회에서 정신적 가치를 중요시했던 수묵화는 오히려 지금 이 시대에 더욱 필요한 미술인지도 모른다. 자유로우면서도 강한 묵선과 다 채워지지 않는 여백은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여유이면서 의미일 수 있다. 화려한 현대미술의 틈바구니. 수묵화를 통해 동양의 정신이 무엇인지 음미해본다.
제작내용
중국과 우리나라의 현대수묵화가 한 자리에 모인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장. 이곳에서 동양의 전통회화로만 여겨져 한동안 구석으로 밀려나있던 수묵화의 현재 모습을 살펴본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중국의 심천화원은 1998년부터 국제 수묵화비엔날레를 개최해 온 심천시의 공공미술기관이다. 이 곳의 작가들은 여전히 지필묵을 재료로 하되 그림의 소재에 있어서는 기존의 수묵화와는 전혀 다르다. 그리고 이 곳에 모인 우리나라의 수묵화 작가들 역시 수묵화의 현대성에 대해 다양한 방면으로 탐색하는 작가들이다.
천지天地가 내 화실이요
현대적인 수묵화를 고민했던 문봉선은 타고난 붓쟁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먹과 붓에 친숙했기에 시서를 모두 잘 다룬다. 하지만 불혹이 넘어서야 수묵이 무엇인지 동양화가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간다고 말한다. 산과 바다를 직접 체험하며 문봉선은 수묵화가 던지는 근원적인 물음에 답하려 한다. 그가 수묵을 통해 구현하고 있는 한국적인 정신과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일상의 문을 넘어서
작가 유근택에게 일상과 그림은 분리되지 않는다. 남들은 한물 간 수묵화라고 말하지만 그는 삶의 여러 모습들을 담으며 점점 더 삶과 가까워지는 미술에 대해 고민한다. 과거 작가들이 산수 속에서 자신을 발견했듯, 도시의 구석구석에서 그는 지금 시대와 자신을 발견하고 있다.
화선지 위의 시간
'퓨젼 동양화작가'라는 명칭으로 알려진 홍지윤은 수묵화의 다양한 변형을 통해 현대인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수묵화를 선보인다. 수묵 애니메이션과 컴퓨터 그래픽은 대중적인 수묵화를 통해 그녀가 선택한 방법이다. 과연 새로운 수묵의 변화가 전통적인 수묵화의 정신을 전달할 수 있을까?
출연자
유근택/작가 홈페이지
문봉선/작가 홈페이지
홍지윤/작가 홈페이지
오광수/미술평론가
연출 안홍수PD
http://www.kbs.co.kr/1tv/sisa/tvzone/dig/vod/1360275_13828.html
http://www.kbs.co.kr/1tv/sisa/tvzone/dig/vod/1360275_13828.html
2005년 9월 1일 목요일 밤 11시 35분 - 12시
기획의도
흔히 서양회화를 대표하는 영역으로 유화를 말하고 동양회화를 대표할 수 있는 영역으로는 수묵화를 말한다. 원래 수묵화는 담백한 표현양식과 신비스러우면서도 현학적인 먹색의 조화로 동양인의 정서에 알맞은 정신적인 표현의 영역으로 인식되어 왔다. 또한 수묵화는 생략과 강조, 함축과 은유를 통해 대상의 본질에 다가서는 일종의 정신적 수양이기도 했다. 그러나 근대 이후 동서양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서구미술이 국내로 유입되자 전통 미술은 변화를 겪는다. 서구 현대미술문화의 화려함과 다양성에 가려 수묵화의 전통과 가치가 점점 약화된 것이다. 이제 수묵화는 고리타분한 그림이나 지나간 옛 전통으로만 여겨질 뿐이다. 하지만 물질만능주의의 현대사회에서 정신적 가치를 중요시했던 수묵화는 오히려 지금 이 시대에 더욱 필요한 미술인지도 모른다. 자유로우면서도 강한 묵선과 다 채워지지 않는 여백은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여유이면서 의미일 수 있다. 화려한 현대미술의 틈바구니. 수묵화를 통해 동양의 정신이 무엇인지 음미해본다.
제작내용
중국과 우리나라의 현대수묵화가 한 자리에 모인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장. 이곳에서 동양의 전통회화로만 여겨져 한동안 구석으로 밀려나있던 수묵화의 현재 모습을 살펴본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중국의 심천화원은 1998년부터 국제 수묵화비엔날레를 개최해 온 심천시의 공공미술기관이다. 이 곳의 작가들은 여전히 지필묵을 재료로 하되 그림의 소재에 있어서는 기존의 수묵화와는 전혀 다르다. 그리고 이 곳에 모인 우리나라의 수묵화 작가들 역시 수묵화의 현대성에 대해 다양한 방면으로 탐색하는 작가들이다.
천지天地가 내 화실이요
현대적인 수묵화를 고민했던 문봉선은 타고난 붓쟁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먹과 붓에 친숙했기에 시서를 모두 잘 다룬다. 하지만 불혹이 넘어서야 수묵이 무엇인지 동양화가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간다고 말한다. 산과 바다를 직접 체험하며 문봉선은 수묵화가 던지는 근원적인 물음에 답하려 한다. 그가 수묵을 통해 구현하고 있는 한국적인 정신과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일상의 문을 넘어서
작가 유근택에게 일상과 그림은 분리되지 않는다. 남들은 한물 간 수묵화라고 말하지만 그는 삶의 여러 모습들을 담으며 점점 더 삶과 가까워지는 미술에 대해 고민한다. 과거 작가들이 산수 속에서 자신을 발견했듯, 도시의 구석구석에서 그는 지금 시대와 자신을 발견하고 있다.
화선지 위의 시간
'퓨젼 동양화작가'라는 명칭으로 알려진 홍지윤은 수묵화의 다양한 변형을 통해 현대인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수묵화를 선보인다. 수묵 애니메이션과 컴퓨터 그래픽은 대중적인 수묵화를 통해 그녀가 선택한 방법이다. 과연 새로운 수묵의 변화가 전통적인 수묵화의 정신을 전달할 수 있을까?
출연자
유근택/작가 홈페이지
문봉선/작가 홈페이지
홍지윤/작가 홈페이지
오광수/미술평론가
연출 안홍수PD
http://www.kbs.co.kr/1tv/sisa/tvzone/dig/vod/1360275_1382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