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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술의 진주, 동아시아 현대미술 - 현대미술작가 23인 ‘레인보우 아시아’전 - 민중의소리

작성자
hongjiyoon
작성일
2015-02-25 05:29
조회
755
민중의 소리 2010 11 12

이동권 기자
suchechon@voiceofpeople.org


세계 미술 시장에서 동남아 작가들의 위치는 ‘동남아’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이미 훌쩍 넘어섰다. 홍콩, 싱가포르 등 주요 미술시장의 불황에서도 오히려 호황을 맞고 있는 동남아가 현대 미술의 중요한 키워드가 된지 오래고, 아시아 현대미술의 중심도 중국, 인도에 이어 동남아시아로 바뀌고 있다. 현대미술이란 늘 새로운 것을 탐색하고 창조하는 것을 기본 바탕에 두기에 어쩌면 이런 현상은 너무도 당연하다.

동남아 현대미술은 국가마다 모두 조금씩 다르지만, 식민지화를 통한 고통을 겪었거나 근대화에 따른 사회적 불안, 정치 사회적 성장통 등 비슷한 사회적인 변화들을 겪어왔다. 그래서 동남아 현대미술은 이러한 사회적 배경에 동아시아적 개성이 덧입혀져 더욱 돋보이며, 새로운 미술 담론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Titarubi, The Brocade platoon, 설치
Titarubi, The Brocade platoon, 설치ⓒ 민중의소리



이번 전시에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등 한국에 잘 소개되지 않는 국가의 작가들이 참여해 이제까지 만나볼 수 없었던 색다른 미학을 풀어낼 예정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동남아 미술시장을 넘어 세계 미술시장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여 작가는 인도네시아의 Angki Purbandono, Entang Whiarso, Rudi Mantofani, Titarubi, 말레이시아의 Cheekiong Yeo, 미얀마의 Ko Aung, 필리핀의 Anading Poklong, Ronald Ventura, Leslie de Chavez, 싱가포르의 Sherman Ong, Gilles Massot, 태국의 Araya Rasdjarmrearnsook, Manit Sriwanichpoom, Noraset Vaisayakul, 베트남의 Richard Streitmatter-Tran, Jun nguen-Hastushiba, Tung Mai, 한국의 김수자, 양진우, 임민욱, 홍지윤, 뮌, 이수영, 리금홍이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작가 23명의 현대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 ‘레인보우 아시아’전이 내달 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2007년 ‘세계속의 한국미술-뉴욕전’, 2008년 ‘세계속의 한국미술-파리전’, 2009년 ‘재외한국청년작가전-USB’전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 출신의 젊은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해 왔던 예술의전당이 올해는 시야를 동아시아로 넓혀 구미 위주의 미술사 속에서도 흙속의 진주 같은 개성으로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동아시아 현대미술 작가들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회화부터 조각, 설치, 영상까지 현대미술의 전 장르를 총망라해 현대미술의 트랜드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또 현대 미술에 관심 있는 관람객뿐만 아니라,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과 선생님들에게도 놓칠 수 없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국고의 지원을 받아 저렴한 입장권 가격으로 많은 관람객들에게 문을 활짝 열었다. 성인은 2천원, 학생은 1천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수능을 끝낸 수험생과 다문화 가정은 무료 관람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