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왼편 창가로부터
작성자
hongjiyoon
작성일
2015-02-25 14:34
조회
616
라디오에서 쥴리엔드류스의 '에델바이스'가 흘러 나온다.
국민학교시절로 돌아간다.
자갈밭위에 서 있는 커다란 플라터너스로부터의 향굿한 초여름 바람
선생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르던 에 델 바 이 스
왼쪽 창가로부터 부서지는 나른한 햇살
하얀 도서실의 오래된 책 냄새.
그리고 대학교 2학년 가을,
지금까지도 그토록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낭만을 찾기 어려운
교문 앞 홍익서점 에서 산 쟝 그르니에의 '섬',
실기실 왼쪽 창가로부터 스며드는 석양의 오렌지,
오늘은
왼편 창가로부터 푸르고 어둑한 여명
전깃줄 위로부터 동이 트는 하늘위로 비상하는 나의 새들.
국민학교시절로 돌아간다.
자갈밭위에 서 있는 커다란 플라터너스로부터의 향굿한 초여름 바람
선생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르던 에 델 바 이 스
왼쪽 창가로부터 부서지는 나른한 햇살
하얀 도서실의 오래된 책 냄새.
그리고 대학교 2학년 가을,
지금까지도 그토록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낭만을 찾기 어려운
교문 앞 홍익서점 에서 산 쟝 그르니에의 '섬',
실기실 왼쪽 창가로부터 스며드는 석양의 오렌지,
오늘은
왼편 창가로부터 푸르고 어둑한 여명
전깃줄 위로부터 동이 트는 하늘위로 비상하는 나의 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