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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날아라

작성자
specialog
작성일
2015-02-25 13:04
조회
581
따뜻한 두 손안에 작은 새는
이제 더 이상 그 안에 머물 수 없어.
손가락 사이 사이로부터
틈틈히 조금씩 파란 하늘을 보았기 때문이지.

원래 새는 파란 하늘을 날아다녀야 하거든.

내 두 손을 빠져나가 하늘을 훨훨 날게될 때
아쉬운 인사는 되도록이면 짧게 끝내도록 해.
날 수 있다는건 당연한거니까.

이제 날아가렴
훨훨 날아가렴

나의 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