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군자 수업 - 竹
작성자
specialog
작성일
2015-02-25 11:55
조회
575
처음 사군자를 배우는 학생들이 제일 어렵다고 하는 대나무.
십 수년을 그려도 나도 어렵다.
오늘도 강의 시간에 늘 하던대로
그들에게도 내게도 어려운 대나무를 그려주고 있는데,
컴퓨터에 미리 골라놓은 노래들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꼭 내 속을 노래하는듯한 익숙한 가수의 애잔한 노래가
귀와 가슴에 박힌다.
그렇잖아도 어려운 대나무,
대나무는 어깨를 움직여 팔을 쭉쭉 뻗어 그려야 하는데
그만, 어깨가 아니라 마음이 움직이고 만다.
대책이 없다.
나라는 여자.
십 수년을 그려도 나도 어렵다.
오늘도 강의 시간에 늘 하던대로
그들에게도 내게도 어려운 대나무를 그려주고 있는데,
컴퓨터에 미리 골라놓은 노래들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꼭 내 속을 노래하는듯한 익숙한 가수의 애잔한 노래가
귀와 가슴에 박힌다.
그렇잖아도 어려운 대나무,
대나무는 어깨를 움직여 팔을 쭉쭉 뻗어 그려야 하는데
그만, 어깨가 아니라 마음이 움직이고 만다.
대책이 없다.
나라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