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 한 마리 _ 인사동에서
작성자
specialog
작성일
2015-02-25 11:50
조회
511
건장한 후배의 전시를 보러 간 전시장에 들어서자
내게 덥썩 내미는 후배의 커다란 두 손안에는
작디 작은 참새 한 마리가 몸을 움추리고 있었다.
영문을 묻자, 후배가 건네는 말이
큰 무리들에 쫒겨 전시장 문앞에 들어와 한참을 날지 못하고 파닥대더라고 한다.
성공하는 무리들의 전시장과 그렇지않은 무리들의 전시장은
늘 그러던 대로 이유없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고
늘 그러던 대로 하늘의 참새들은 그 위를 날고 있었고
땅위의 참새들은 이유없이 걷고 있었고
또 어떤 참새는 옴짝 달싹 움직이지도 날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하루가 저물무렵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인사동 길목 곳곳에는
부처님이 오셨다고 아름다운 색색의 등불들이 찬란했다.
내게 덥썩 내미는 후배의 커다란 두 손안에는
작디 작은 참새 한 마리가 몸을 움추리고 있었다.
영문을 묻자, 후배가 건네는 말이
큰 무리들에 쫒겨 전시장 문앞에 들어와 한참을 날지 못하고 파닥대더라고 한다.
성공하는 무리들의 전시장과 그렇지않은 무리들의 전시장은
늘 그러던 대로 이유없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고
늘 그러던 대로 하늘의 참새들은 그 위를 날고 있었고
땅위의 참새들은 이유없이 걷고 있었고
또 어떤 참새는 옴짝 달싹 움직이지도 날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하루가 저물무렵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인사동 길목 곳곳에는
부처님이 오셨다고 아름다운 색색의 등불들이 찬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