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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지호.

작성자
specialog
작성일
2015-02-25 11:48
조회
454
술만 먹으면 거친 돌이 되던 후배 지호가
공부를 한다고 중국에 가서 한 해를 넘기더니
메신저로 나에게 하는 말이
사는게 뭐 있겠냐고, 대강 살아간다고 한다,

그런 그의 말에

한데에 나가 공부하는 피끓는 젊은 후배의 안부에 관해
더러 안심이되는 한편,
지나가는 시간이 거친 물이 되어
한 열혈 청년의 모난 몸뚱이를 다듬어 가고 있다고 생각을 하니
그렇게 이제 어른이 되어가는 보이지 않는 그의 고뇌를 생각하니

그도 그렇고
그렇게 비슷하게 시간속을 비맞듯 지나온 나도 그렇고

산다는게 참...
시간이라는 게 참....
사람이란 게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