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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명주.

작성자
specialog
작성일
2015-02-25 11:42
조회
514
말을 할때면 또렷하게 내 눈을 바라보는 고운 너의 눈은
아무 말이나 말하기가 겁이날 만큼 맑고 총명했지.

그런 젊은 날이 지나
오랜 시간이 지나 만난 너는 언제나 그대로이고
나는 조금씩 세상에 물들어간다.
테이블위에 흘린 포도쥬스에 휴지가 젖듯

그런 그대로 우리는 살아가고
잊을 만 하면 만나지고
또 잊을 만 하면 만나지는 너를 보면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게 되기 마련이고

그래,
그런 생각의 갈피갈피에서 세월이 흐로고
우리가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