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꽃 같았던 시절에

작성자
specialog
작성일
2015-02-25 08:18
조회
426
새로 문을 열었다는 찻집에 갔다
뽀얀 안개가 끼인 듯 몽환적이고 화사한 그 찻집에 앉아
차를 마시는데 기억나지 않는 음악이 나왔다
그 나른하던 분위기와 향내 나던 차의 향미는 금새 잊고
갑자기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시도 때도 없이 피어오르는 슬픈 정서는
무언가를 만들어내게 한다
그것이 사랑이든 예술이든
원래 내 몸 안에 있었던 것 이었던 것처럼
그녀의 정체를 받아들인다

다시
슬픈 정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