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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모레면

작성자
specialog
작성일
2015-02-25 07:48
조회
390
그렇게도 맘 졸이던 날들을 지나서
그렇게도 사랑하던 날들이 지나서
그렇게도 간절히 원하고 원하던 날들이 지나서

그런것들이
나긋 나긋한 책갈피에 뭍히고
나른한 그림 몇장이 뭍히고
곤하디 곤한 나의 양볼에 뭍히고 뭍혀서

낼 모레면 삼십하고도 여서일곱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