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즐거운 춤을 춘다

작성자
specialog
작성일
2015-02-25 07:44
조회
454
엇박자로 부딫히는 북소리

반박자로 이어지는 힘찬 피아노 건반

태양의 에너지를 농축한 음율에 맞춰

허리를 힘껏 뒤로 젖혀 기지게를 켠다

남쪽나라의 태양을 닮은 조명등이 무대위에 끝없이 이어지고

이미 흠뻑 정이 들어버린 너와 나의 발목은

가끔씩 엇박자의 북소리에 맞춰 부드럽게 스친다

흐르는 땀을 식히듯

바로 그때

이름모를 어떤 이의 이국적인 피리소리가

무대 전체를 한 차례 휘감아 돌고 지나간다

그래

오늘은 나의 심장이, 나의 정신이 즐거운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