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그녀만의 그림

작성자
specialog
작성일
2015-02-25 07:43
조회
438
검붉은 장미가 한송이 서 있다

검붉은 장미의 저 아래 어디쯤을 본다

초록과 붉은 기운이 들어간 가시가 돋혀있다

가시의 저 아래 어디쯤을 본다

마른 땅 어딘가에 그 검붉은 장미보다 더 아름다운

그녀의 그림자가 있다

그녀보다 더 아름다운 그녀의 그림자가 있다

여기부터 그림자는 더 이상 그림자가 아니다

여기서부터 그림자는 그녀만의 그림이 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