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주

노랗고 진한 향기의 모과주
나는 늙어서 모과주같은 여자가 되고 싶다

젊어서는 누구의 곁에서 그 누군가에게 향기가 되어 주었고
늙어서는 그윽한 그 향기로 나른한 행복에 취하게 하는 그런 여자

젋어서는 노랗고 처연한 진하디 진한 빛을 내다가
늙어서는 완벽히 곰삭아 玄을 발휘하는 玄玄한 그런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