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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는 있다

작성자
specialog
작성일
2015-02-25 05:37
조회
448
천사는 있다

내가 길을 걸을때
내가 책방에서 책을 보고 있을때
내가 상점앞에서 어여쁜 물건을 고를때
내가 가만히 앉아서 하늘을 바라볼때

그리고

그림을 그리려고 몸을 숙여 종이를 들여다 보거나
벽에 화판을 세워놓고 무엇을 그릴지 몰라 서성이고 있을때

천사는 내 어깨를 가만히 감싸고 가여운 나를 껴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