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상수역
작성자
specialog
작성일
2015-02-25 05:28
조회
784
머리가 복잡하고
살아가기가 아찔한 날 새벽은
지하철 상수역에 내려서
산울림 소극장근처 작업실까지 걷는다
처음에는 국밥집이 보이고
그다음에는 인도 옷을 파는 옷가게가 보이고
그 다음에는 지난 밤 먹다남은 술병들이 뒹구는 술집 몇개가 보이고
그 다음에는 횟집 밖 불쌍한 물고기들의 어항이 보이고
그 다음에는 10년도 넘게 지나 다니는 모교가 보이고
그 다음에는 수 많은 화가들의 그림을 기다리는 액자가 즐비한 화방이 보이고
그리고 담쟁이가 늘어진 돌담을 끼고 골목을 오르면
작업실이다
또 작업실에 왔다.
살아가기가 아찔한 날 새벽은
지하철 상수역에 내려서
산울림 소극장근처 작업실까지 걷는다
처음에는 국밥집이 보이고
그다음에는 인도 옷을 파는 옷가게가 보이고
그 다음에는 지난 밤 먹다남은 술병들이 뒹구는 술집 몇개가 보이고
그 다음에는 횟집 밖 불쌍한 물고기들의 어항이 보이고
그 다음에는 10년도 넘게 지나 다니는 모교가 보이고
그 다음에는 수 많은 화가들의 그림을 기다리는 액자가 즐비한 화방이 보이고
그리고 담쟁이가 늘어진 돌담을 끼고 골목을 오르면
작업실이다
또 작업실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