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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言歌 _ 미안해

작성자
specialog
작성일
2015-02-25 04:59
조회
393
초저녁 잠으로
하얀 밤을 보내고 난 늦은 아침에
브람스의 無言歌를 듣는다.

아껴둔 카푸치노를
한잔을 큰컵에 담아 마시면서

많은 말을 듣고 살기
적게 말하고 살기
에 대해 생각하다가

미샤마이스키의 부드러운 첼로가
겸연쩍게

미안하지만
사는게 고되단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