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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던 그곳에서

작성자
hongjiyoon
작성일
2015-02-25 03:14
조회
399
아무도 없던 그곳에서
나는 오랫만에 나를 보았다

울창하기만하던 내 마음의 숲은
나도 모르는 새에
군데군데 허연 살을 내 비치고 있었다

그 큰 숲의 크기만큼 푸르던 나

언제 또 다시
원래의 푸르름이 나를 채울 수 있을지
그저 막막하기만 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