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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던 은행나무

작성자
hongjiyoon
작성일
2015-02-25 03:13
조회
409
새벽 네시 반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아무도 없는 길가에 서 있는

그 작던 은행나무

내 마음에서
그를 떠나보낸 동안
그는 자신도 모를만큼
그리고 나도 모를만큼
큰 키가 되어 있었다.

언제나 자랄까
언제나 찬란한 빛을 낼까
걱정했던 나는
한낫 세월을 지나는
나그네였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