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産告, 産苦

작성자
hongjiyoon
작성일
2015-02-25 15:47
조회
665
뜨거운 내 심장은
가슴팍에 두 손 고이 포개 인사하던 다감한 너에게

여름겨울 할 것 없이 뽀얗고도 흰 살결은
밤낮 땀흘려 여럿 먹여살리다 이젠 이름없는 껍질이 된 그녀에게

앵도와도 같이 살붉은 내 입술은
찬 손 비벼 덥혀 차가운 내 볼 감싸주던 그에게

주고

내 몸뚱이는 흰 나방이나 연두벌레같은 것들의 한쪽 날개같은 것으로

되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