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작성자
hongjiyoon
작성일
2015-02-25 15:33
조회
571
여름방학을 한 두달 앞둔 여고 2학년 초여름
졸립고 지루하기만 하던 교련시간
겉장에는 부룩쉴즈의 사진이 있고 스프링이 달린 누르스름한 여러 장의 종이가 뭉쳐진
'연습장'에 비틀즈의 예스터데이를 빼곡히 적어가며 가사를 외우다
교무실에 불려갔던 나에게 야단은 안 치시고 선생님이 하시던 말씀이
가수 정미조가 예스터데이는 정말 잘 부른다고,
속으로 하던 내 생각이
내가 조금 만 더 연습하면 정미조보다 더 잘 할 수 있을걸요?
그러니까 그때가 그 무엇도 다 될 수 있을것 같던 꽃다운 열 일곱 살.
졸립고 지루하기만 하던 교련시간
겉장에는 부룩쉴즈의 사진이 있고 스프링이 달린 누르스름한 여러 장의 종이가 뭉쳐진
'연습장'에 비틀즈의 예스터데이를 빼곡히 적어가며 가사를 외우다
교무실에 불려갔던 나에게 야단은 안 치시고 선생님이 하시던 말씀이
가수 정미조가 예스터데이는 정말 잘 부른다고,
속으로 하던 내 생각이
내가 조금 만 더 연습하면 정미조보다 더 잘 할 수 있을걸요?
그러니까 그때가 그 무엇도 다 될 수 있을것 같던 꽃다운 열 일곱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