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허공

작성자
hongjiyoon
작성일
2015-02-25 15:25
조회
624
내가 죽기를 열 대여섯 번
진정으로 죽었었느냐
나에게 묻는다.
만약 지금 어떻게든 살아있다면
당연히 그때의 모든 죽음은 헛 것이었을 뿐

꽃잎이 바람에 날려 떨어지듯
가뿐히
그렇게 죽으리라
죽어야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