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현실

작성자
hongjiyoon
작성일
2015-02-25 15:24
조회
536
나는 너에게 커피 한 잔 속의 과거, 그러니까 커피 콩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꽃으로 말하자면 그 꽃속의 미래, 가장 여리디 여린 속살 꽃잎이 되고 싶었다.
또 그리고 슈베르트의 첼로 한 곡속의 현실, 한 줄기 위안이 되고 싶었다.
내 몸을 살라 너를 살게하는 우주, 나는 너에게 한 줄기 혈류가 되고 싶었다.

그리하여 너도 살고 나도 살아서 절대로 죽지않는 영원,
불덩이 또는 물방울같은 것이 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