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이
작성자
hongjiyoon
작성일
2015-02-25 15:24
조회
642
한 열흘쯤 전인가 네가 문득 그립고 그러다가 지난 새벽녘 꿈에 네가 나타나더니
잘 들춰보지않은 우체통에 네게로부터 도착한 엽서가 두통이나 있구나.
세상에 거기가 어디라고 .... 그래, 붉은 적삼의 달라이라마는 안녕하신지 ..
비폭력을 위한 촛불집회는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
이름도 낯선 그런 곳을 헤메이고 있다하니 네 젊음과 싦에 대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정돈되고 향긋한 곳만 찾아다니는 연약한 나와는 다르게
그 곱고 아릿다운 모습을 하고 오지를 여행하는 너를 보면
너의 행실이 어떻든 너의 성향이 어떻든 그것만으로도 감탄스러운 후배라고 생각해.
여려운 일에 능란한 네가 나보다 더 언니같아서 존경스럽고.
말을 하지않고 눈빛만 바라봐도 내가 하려던 말을 완전히 이해하는 너를 보면
우리가 지어놓은 soul mate란 단어가 하나도 무색하지않지.
은이야 어서 돌아오라는 말보다는 기약없이 떠나가 종이배처럼 세상을 유영하는
너의 영혼이 그저 가끔 나에게 미쳐서 잊고 지내는 나의 용기에 불꽃을 새겨주길바란다.
사랑한다. 건강하고...
컴퓨터도 발신주소도 없는 너에게 혼잣말을 보내본다.
지윤언니가.
잘 들춰보지않은 우체통에 네게로부터 도착한 엽서가 두통이나 있구나.
세상에 거기가 어디라고 .... 그래, 붉은 적삼의 달라이라마는 안녕하신지 ..
비폭력을 위한 촛불집회는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
이름도 낯선 그런 곳을 헤메이고 있다하니 네 젊음과 싦에 대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정돈되고 향긋한 곳만 찾아다니는 연약한 나와는 다르게
그 곱고 아릿다운 모습을 하고 오지를 여행하는 너를 보면
너의 행실이 어떻든 너의 성향이 어떻든 그것만으로도 감탄스러운 후배라고 생각해.
여려운 일에 능란한 네가 나보다 더 언니같아서 존경스럽고.
말을 하지않고 눈빛만 바라봐도 내가 하려던 말을 완전히 이해하는 너를 보면
우리가 지어놓은 soul mate란 단어가 하나도 무색하지않지.
은이야 어서 돌아오라는 말보다는 기약없이 떠나가 종이배처럼 세상을 유영하는
너의 영혼이 그저 가끔 나에게 미쳐서 잊고 지내는 나의 용기에 불꽃을 새겨주길바란다.
사랑한다. 건강하고...
컴퓨터도 발신주소도 없는 너에게 혼잣말을 보내본다.
지윤언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