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한다.그리고 바라본다.20030817
작성자
hongjiyoon
작성일
2015-02-25 03:07
조회
383
생각한다 그리고 바라본다
집앞
작은 길을 지나 낯선 골목길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고
한번도 바라보지 않았고
한번도 지나가지 않았던
그 길을 걷는다
허름한 축대위
낯게두른 답장사이에
작은 틈새에서 피어오른
작고 단단한 풀줄기
오랫만에 이곳을 찾은 청명한 햇살은
그들의 육체를 명쾌하게 비추고
감은 눈의 속눈썹같은 그림자를 만들어 주었다
나는 이곳 내집앞에서
순돌이의 눈가를 가리는 여린 털을 살살 거두어주고
바람결에 작게 흔들리는 내 속눈썹을 깜빡여 본다.
집앞
작은 길을 지나 낯선 골목길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고
한번도 바라보지 않았고
한번도 지나가지 않았던
그 길을 걷는다
허름한 축대위
낯게두른 답장사이에
작은 틈새에서 피어오른
작고 단단한 풀줄기
오랫만에 이곳을 찾은 청명한 햇살은
그들의 육체를 명쾌하게 비추고
감은 눈의 속눈썹같은 그림자를 만들어 주었다
나는 이곳 내집앞에서
순돌이의 눈가를 가리는 여린 털을 살살 거두어주고
바람결에 작게 흔들리는 내 속눈썹을 깜빡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