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윤의 퓨전동양화 2005

<홍지윤의 퓨전동양화>


나의 작업은 수묵화를 중심으로 한 그래픽과 영상이다.
삶과 사유의 해석을 바탕으로 한 동양적인 감수성을 표현하며
전통적인 회화가 현대의 시대적 논리에 부합하는 감각적이고 다양한 것이
되기 위한 지점을 모색하는 데에 작업의 의의를 둔다.
회화작품의 모티브는 삶의 경험을 통한 자유로운 "사유(思惟)"이다.
작업의 시작은 먼저 전통적인 동양회화의 개념인 시/서/화(詩/書/畵)로 표현된다.
이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 되며 컴퓨터를 통해 그래픽이미지가 되고
하나로 연결되어 영상작품이 되는 것이다.
시/서/화와 회화/그래픽/영상의 두 가지 축으로 진행되는 이러한 작업방식은
수많은 접점을 만들며 파생된다.

나는 이러한 과정에서 서로간의 효과적이고 구체적인 합집합 또는 교집합을 찾는 유연한 관점이 본인의 작업에 있어서 중요한 맥락이며 이 시대에 부합하는 예술적 변용이고 발전적인 동양회화의 변용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본인의 작업에 있어서 중요한 맥락이며 나아가 전통과 현대를 긴밀하게 잇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수묵영상>

나의 수묵영상은 전통적인 동양화가 지금에 있어서
어떠한 방법으로 재해석될 수 있는가에 대한 하나의 실험이다.
나는 지금의 삶을 살아가는 현재진행형의 열려있는 수묵화를 제안한다.
이를 통해 나의 수묵 영상이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따뜻하게 손을 잡은
모습이 되기를 바라며, 아울러 같은 시간을 사는 사람들의 마음에 편안하게
다가가서 함께 나누고 서로를 즐겁게 하는 어떤 것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