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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洋畵와 나

작성자
hongjiyoon
작성일
2015-02-25 03:44
조회
472
東洋畵와 나

동양화는 동양의 정신성과 나아가 기본적인 동북 아시아권의 문화와 미술사적 흐름의 인식 토대 위에서 재료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기반으로 표현되어지는 회화의 한 표현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동양 정신의 뚜렷한 의식체계인 乳, 佛, 仙과 동양특유의 사회문화적 요인, 그리고 동북 아시아권 미술사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또한 회화로서의 특수성 내지는 정통성에 대한 올바른 현대적 해석에 있어서 전통을 의식한 기반위에서 그 변용을 연구해야 합니다.

본인은 석사학위 논문에서 朝鮮時代 民畵를 바탕으로 하는“韓國 傳統 彩色畵硏究“를 통해 韓國의 色彩와 이것이 가장 극명하게 표현된 조선시대 민중의 그림인 민화를 연구하여 韓國의 色彩와 傳統 色을 규명하였으며 이러한 연장선위에서 東洋 情神에 있어서 전통 색을 통한 작가적 관점에서의 나무의 철학을 硏究하여 ”傳統 色을 통한 나무의 表現”으로 1회 개인전을 하였습니다.

2회 개인전에서는 1회 개인전에서 표현한 傳統 色의 사용 외에 彩色畵의 다양한 재료적 연구와 식물, 동물, 사람에 대한 作家的 觀念의 세계를 “어떤 식물 세포기에 대한 생각”이라는 주제로 심화하였습니다.

또한 홍익대학교 동양화과에서 연구 조교로 재직 중 民畵의 現代的 解釋과 동양의 정신성에 근거한 現代 韓國 水墨 抽象 畵를 연구 하여 이 결과로 3회 개인전에서 “思惟의 門”을 주제로 하여 東洋 情神,즉 簡素함과 單純함에 근거한 “思惟”를 작가적 관점에서 解釋하였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4회 개인전에서는 “思惟의 風景”을 주제로 일상적 풍경으로서의 思惟 的 風景을 硏究하여 개인적 시각에 의한 자연이 '思惟'라는 내면적인 방법적 도구를 통하여 표현되는 과정을 水墨抽象의 獨創的 自然으로 전개하였습니다.

禮와 簡素함과 單純을 주로 하는 표현을 하는 것이 동양화 핵심적인 표현이 될 수 있음을 이러한 연구과정을 통해서 숙지했으며 본인의 작품 안에서 표현의 주를 이루는 여백과 먹에 의한 흑의 공간은 부정과 긍정, 소극과 적극, 음陰과 양陽, negative와 affirmative의 의미로 해석하여 이것이 인위적인 equalizer로서 화면상의 조율을 동반하며 자연스러운, 스스로 그러한 상태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러한 최근의 연구는 전통을 다양하고 폭넓은 현대적 관점으로 변용하기위한 과정입니다.

“전통”이 가지고 있는 서로 상반된 확고한 인식론, 즉 - 원래의 것, 오래된 것의 뿌리를 변화시키기는 일은 용이하지 않으며 계승할 부분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움의 모색결과가 드러나기 어렵다는 점, 그리고 든든하고 깊은 뿌리로 인하여 어떤 종류의 잔가지가 생겨 나와도 쉽게 엉켜들지 않는 힘이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이러한 두 가지의 맥락 위에서 뿌리와 잔가지의 적절한 변용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본인은 동양의 사유 체계와 생활양식에 있어서 또는 표현의 양식에 있어서의 오래된 규칙 내지는 습관을 우주와 자연에 대한 해석으로 보고 이러한 해석의 기반을 “자유로움의 구가”라고 설정하였습니다.

따라서 “자유로움”을 “말하지 않고 안으로 축적되는 자연의 창조력과 같은 힘”으로 해석하여 우주를 하나의 연속체로 인식하고 자연과 창조의 기본 원리 즉 보편 자연의 이치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표현의 자유로움에 대한 연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작업에 있어서 사유의 부피( 問 /風景 )를 이루고 자체가 하나의 단위로 작용하여 사유에 의한 보편자연에 근거하는 여러 가지 방법 - ( 서있음-산 /놓여있음-돌 /흐름-물 /비추임-그림자 )을 제시하여 이것이( 세우다 /늘어놓다 /흐르게 하다 /비추게 하다 )의 표현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작품의 형식은 평면에서 공간으로, 그리기에서 영상으로 부분 변용되며 이에 따른 공간의 해석은 원칙과 상황에 대한 은유에 근거합니다.

자연의 현상을 원칙의 개념에 대응하고, 상황에 대한 개념을 사유의 방법 또는 표현의 방법에 대응하여 공간을 해석하는 것입니다.

본인은 동양화 연구가 전통의 계승뿐만이 아니라 현 시대상에 부합하는 동양화 전공 작가의 자질을 모색 할 기회를 다양하게 추구해야 함을 인식하고 이러한 전개에 있어서 본인의 연구가 하나의 방법론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발전적이고 세계적인 미술의 흐름에 동참할 수 있는 형태의 동양화가 되기 위해서는 전통의 확고한 이해 위에서 동양화 전공 작가의 자질 모색의 기회를 다양하게 추구해야함은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서구의 과학적 이론을 수용하여 연구해야 합니다.
이를 연구하는 과정을 통하여 사고의 폭을 늘리고 확장된 매체의 사용과 활용을 위하여 이에 상응하는 다양한 매체의 특수성 또한 파악하고 첨삭 수용해야합니다.

그리고 미래적 회화로서, 디지털을 사용한 국제적인 정보의 교류를 통해 동양 회화는 물론 최근의 다양한 실험적 쟝르를 모색하고, 미술 선진국과의 작품 교류를 통하여 세계 미술의 흐름에 동참하는 세계 성을 갖춘 동양화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동양화의 다양성을 모색할 때, 시대상황에 부합하는 열려 있고 가능성 있는 미래적 동양화에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바탕으로 하는 동양화의 현재 시점을 정확히 인식하여 미래의 미술에 있어서 동양화가 하나의 뚜렷한 자리 매김을 할 수 있도록 연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