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피렌체비엔날레 – 사유思惟 – 점 그리고 편지
The 4rd Florence International biennale of contemporary art
Firenze Biennale (historic fortezza da Basso, Florence, Italy)
The “Lorenzo il Magnifico”award
Grapic (Drawing and Mixed media)
5″Prize
사유思惟 – 점 그리고 편지
사유思惟 – 시詩 서書 화畵
그림에서 화선지와 모필과 먹을 사용하는 동양에서는 오래 전부터
시_poetry(詩) / 서_text(書) / 화_ Chinese ink painting水墨그림(畵)는
서로 다르지 않은 것으로 여겨왔다.
나는 화선지와 모필과 먹으로 그림을 그린다.
어느새 이들 자연에 가까운 재료들은 나를 더 느리고 더 부드럽게 했다.
마치 자연이 그러한 것처럼 말이다.
붓을 들어 먹을 묻히면 내가 화선지위에서 다시 살아난다.
그것은 때때로 시가 되고, 때때로 글씨가 되고.때때로 그림이 된다.
사유思惟 – 점
점은 시 서 화의 기본 단위이다.
나는 아주 사소하고 근원적인 것 – “점”에 대해 생각한다.
점은 물리적 결과로서의 평면적인 어떤 것 이외에 나의 생리적,신체적 산물이다.
그리고 또 아주 사소하고 근원적인 하나의 행위 – “점 찍기”에 대해 생각한다.
‘점 찍기’는 무작위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계획되지 않은 행위-방치이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가져 다 놓음”이다.
점 하나하나, 또는 점의 나열 안에 내 근원, 사유의 세계,이에 연유하는
행동을 가져 다 놓는다.
상상과 일상의 삶의 단위들을 점으로 찍고 또 다른 내가 된 나를
망망한 마음 한가운데에 띄우고 그리고 여러 개의 점이 된 나를 바라보는 것이다.
사유思惟 – 편지
매일,오랜 시간,깊이 사유한다.
그리고 시를 쓴다. 글씨를 쓴다. 그림을 그린다.
나의 시는 편지들이다.
그것은 내가 내게 낮은 음성으로 속삭이는 작은 말들이다.
이러한 것들이 또 다른 나의 그림이 된다.
긴 편지를 써 본다.
여러 개의 시들로 이어진 긴 편지는
나의 사유와 시간과 주변의 공간 안에서 써 내려간 것이며
마치 물이 흐르듯 깊고 길게 흐른다.